[스크랩] 영원한 무한루프

하얀 목련꽃이 따사로운
하늘에 봄소식을 전하고자
허공을 향해 피어 오른다
단 몇일에 꽃의 생명을 유지하고자
혹독하고 험난한 추운 겨울 한파속에
벌거숭이 맨 몸으로 앙상한 가지 끝에
씻받이로 매달려 있다 허공을 향해
한잎 두잎 피어나는 꽃잎을 바라보면
참으로 자연의 섭리가 신기하고 오묘하다
티끌하나 오염 없는 하얀 꽃잎을
바라보면 마음이 부끄러워 진다
모든것을 다 버리고 주고 갔기에
고고하고 순수한 자태를 들어 낼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세상 모든 우주의
물질은 끝없는 무한루프 반복의
생사생멸 (生死生滅)를 격어야 한다
그 원인은 우주 자체의 취사심 (取捨心)이다
취하고 버리는 작용이며
뭉치며 흩어지고
흩어지면 뭉처지고
물질이 에너지되고
에너지가 물질이 된다
그 어느것도 취하고 버리는
진리를 벗어날 수 없다
White magnolia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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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urvives the cold winter.
When looking at the petals
The providence of nature is wonderful and delicate.
White petal with no pollution
It cleanses the mind.
It is pure and pure.
Of all the universes of this world
Material is an endless repetition.
Life and death
The cause is the creation and

disappearance of the universe itself.
They are gathered and scattered.
It is an infinite loop repetition phenomenon

 that comes back when it is scattered.

출처 : 수미산 쉼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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