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자작글

[스크랩]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JU_LEE 2013. 7. 23. 10:15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산허리를 돌아서 오는 길이
      너무나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지만 오늘도  아침이슬 맑은 눈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약속은 하지 않아도
      마음속에 숨겨둔 사랑으로만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에
      당신과 난 숙명적인 만남이 아닐까싶습니다.
      속절없는 세월 속에
      그리움의 진통은 뼈저리게 아파 오지만
      내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기에
      이제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두 손을 꼭 잡고
      하늘아래 땅위의 공간에서
      잡은 손 영원히 놓지 않으렵니다.
         기다림의 미학이 아름답다 하지만
      허기진 사랑의 영혼은
      그대 오실 날을 기다리며
      죽는 날까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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