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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자작글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아름다움이 그리웁고
내 눈이 피곤하고 시릴 때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삶이 나를
궁지로 몰아 주저앉고 싶을 때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견딜 수 없고
참던 눈물이 넘치게 되면
초라한 모습 보이는 부끄럼 무릅쓰고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어떤 고난의 순간에도
당신을 보면 편안하고
어떤 절망의 상황에서도
내게 용기를 주며

언제나 고요한 모습으로 안아주고
쓸어주는 님이기에

아름다움이 허기질때
당신을 보지 않으면 안될 때
모든 것을 떨치고
당신 앞에 서겠습니다.

죽음을 생각할 만큼
삶이 고통스러울 때도
죽음을 동경할 만큼
삶이 저주스러울 때도

내눈에 당신의 모습이 비치는 한
아무리 구차한 삶일지라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때로 햇살이 비추어
행복한 가슴일 때도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당신은 고요한 님
기쁨과 슬픔 모두 버리려
당신을 보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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