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본성은 본래 반야지혜를 원만하게 갖춘 불성(佛性)에 대한 믿음을 확신하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자성(自性)은 항상 청정하다. ‘청정한 본성을 믿는 사람은 중생 가운데 가장 존엄한 바로 부처이다’ 라고 했다.
세월은 무상하여 사람의 남은 여생을 누구도 약속할 수 없다. 지금 이 생활 속에서 바로 반야바라밀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풀면서 서로 상생(相生)하는 이타행이야말로 출가사문의 수행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와 가족을 떠나는 출가사문의 길은 세속의 관점에서 보면 부모 은혜에 등을 돌리고 세상을 만들어가는, 역사에 동참하지 않는 것 같이 오해할 수 있으나, 진정한 수행의 길은 자기를 낳아준 부모만 모시는 좁은 의미의 효가 아니라 일체중생을 내 부모처럼 보살피는 보살행이야말로 참으로 크고 넓은 효행이다.
모든 사람들이 본래부처인 본심에 바탕한 삶은 정치.경제.사회.문화에 평등성을 일깨워주며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공경하며, 무한한 상생(相生)을 실행하는 반야바라밀의 삶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민주화 역사의 바탕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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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일부 수행자들이 조사선을 잘못 이해하여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의 원만수행을 근본적으로 부정하여 일 없는 단견에 빠져 언행에 일치가 되지 않는 문자승(文字僧)이 되거나, 또한 현실참여성이 결여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못하고 오랜 세월 속에 닦음 그 자체에 침체되어가는 한쪽에 치우친 수행풍토야말로 천둥번개는 요란하게 치지만 메마른 생명세계를 적셔주는 단비가 내리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앞으로 불교가 미래에 어떻게 존속할지 걱정이 된다.
지금이야말로 혜능선(慧能禪)인, 생활 속에서 펼쳐지는 반야바라밀의 조사선 수행가풍을 제창하여 자아 해체사상과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를 실행시켜야 할 때이다.
<단경>은 지혜로써 잘 관(觀)하라고 하며, 마음을 알면 본성이 드러난다(識心見性)는 것이 남종선의 종지(宗旨)다. 본마음을 알지 못하면 법을 배운다 해도 이익이 없다. 만약 스스로 본심을 알고 스스로 본성의 작용을 알면, 아침에 범부였더라도 저녁에는 성인이 된다.
만약 깨닫지 못하면 영겁토록 미혹 속에 헤매는 중생이다. 이렇게 종지(宗旨)를 알고 확신하면, 지금 바로 본심대로 실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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