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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자작글

[스크랩] 오늘은 아무말 하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아무말 하지 않겠습니다/향초 한상학
    오늘은 조용히 있겠습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 그대 얼굴만 그리겠습니다
    전화도 문자도 메일도 쪽지도 
    아무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눈물이 강이 되어 흐른대도
    그냥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조용히 있겠습니다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려도 가슴이 뛰고
    흘러가는 하늘의 구름에도 가슴이 먹먹해져도
    애절한 매미의 울음에 눈물이 나고
    밤에는 풀벌레 서러워해도 
    난 당신에게 그립다 하지 않겠습니다
    그대 향한 그리움에 내 가슴 
    익은 석류 터지듯 붉게 터진대도
    당신이 아파할까 봐
    당신도 눈물이 흐를까 봐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있겠습니다 .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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