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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스크랩] 구름처럼 모여든 성문들

 

 

극락세계 가면 아라한·부처가 된다

이 말씀대로 실천하면 극락왕생한다

본문: 사리불이여, 그 부처님에게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문(聲聞) 제자들이 있는데 모두 아라한들이다. 

해설: 법장스님은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 성문들의 수효가 한량이 있어서, 삼천대천세계의 성문과 연각(緣覺)들이 백천겁 동안 세어서 그 수를 알 수 있는 정도라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라고 하신 14번째 성문무수원(聲聞無數願)을 성취했기 때문에 극락세계에는 아라한의 경지에 오른 성문 제자들이 무수하다.

<아함경>같은 초기경전에는 출가자뿐 아니라 재가신자도 모두 성문이라 했다. 즉 문자 그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귀의한 불자인데 부처님의 열반 후 후대에 불교교단이 확립되면서 출가자만을 성문이라 부르게 됐다. 따라서 <아미타경>에서 부처님께서 성문이라 하심은 승속을 포함한 모든 불제자를 말한다. 무한한 불제자가 극락세계에 머문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석가모니부처님이 주관하시는 사바세계만 하더라도 불자를 헤아릴 수 없는데 하물며 극락세계는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이 주재하시는 무수한 불국토에서 부처가 되고자 하는 불자들이 모두 모이기 때문에 한량이 없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극락세계에 머무는 불자들이 모두 아라한의 경지에 든 분들이라 한다. 아라한의 경지는 오랜 세월 공덕을 닦고, 복을 많이 지어서 마땅히 공양 받을만한 분들로 더 배워야 할 것이나 더 알아야 할 것이 없다는 뜻에서 무학(無學)이라고 불리는 수행자 가운데 최고의 경지에 오른 성자들이다.

이런 성자들이 모두 극락세계에서 성불을 기다리며 주야로 계속 아미타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또 삼천대천세계로 다니며 부처님들께 공양 올리며 계신다. 상상만 하여도 장엄하지 않는가.

사바세계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았든, 어떤 신분으로 살았든, 큰스님이든 작은 스님이든 상관없이 극락세계에만 나면 모두 아라한이라는 성자가 된다는 이 놀라운 사실을 여러분은 의심해서는 안 된다. 덕이 높든, 낮든, 못나고 잘남에 상관없이 극락세계만 가면 아라한이 되고 마침내 부처가 된다. 그러니 극락세계 가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사람은 제각각 자기의 눈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고 세상을 본다. 업장이 두터운 사람은 두터운 대로, 덜한 사람은 덜한 대로 자기마음의 격에 따라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만큼만 본다. 실상법계(實相法界), 우주의 이치를 그대로 생생하게 보시는 부처님의 눈으로 봤을 때 극락이 이러한 장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어찌 어두운 눈을 깜빡거리는 범부중생으로서 믿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지금 이 <아미타경>을 법문하신 분이 석가모니부처님이시니 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해주신 말씀대로 실천하면 극락왕생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언제 어디를 가든지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의 법을 생각하고, 스님을 생각하며 살면 자연히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삼독심의 습기는 끊어지게 돼 입으로는 부처님 말을 하게 되고 몸으로는 부처님의 행동을 하게 되니 왕생이 어찌 멀며, 성불이 어찌 불가하겠는가.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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