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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자작글

[스크랩]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하늘빛 고운 이야기와

상쾌한 갈바람의 흔들림에

잠시 쉼을 얻으세요.

무표정하게 걸어왔던 메마른 시간을 지나

가을이 건네주는 아늑한 파장을 껴안고,

낙엽 한 잎에도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이 계절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보아요.

꽃잎이 스쳤던 자리들

그리움이 호수처럼 괴여있던

눈물 깊은 마음자리들...

가을 숲을 지날 때도 있겠지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고요히 묻어두세요.

따사로운 햇살에 몸을 낮추고

향기로운 가을빛의 향연에

살가운 미소하나 띄워 보내며,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청명한 가을하늘처럼 깊고 넓은

그대와 나였으면 해요.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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