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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스크랩] 극락세게 하루는 이렇게 이루어 진다

 

이것이 부처되려는 이의 수행이니

부모도 자식도 독거노인도 ‘부처님’

우리에게도 수많은 기회 놓여 있어

본문: 사리불이여, 또 저 불국토에는 항상 천상의 음악이 연주되고, 대지는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다. 그리고 밤낮으로 천상의 만다라 꽃비가 내린다. 그 불국토의 중생들은 이른 아침마다 바구니에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꽃을 담아 다른 세계로 다니면서 십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조반 전에 돌아와 식사를 마치고 산책한다. 사리불이여,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해설: 극락세계 사람들은 극락에 놀러 온 사람들이 아니다. 성불하고자 온 사람이다. 성불하려는 마음이 확고부동하기 때문에 극락이 아무리 보배로 장엄돼 있어도 탐착하지 않는다. 바쁜 일과지만 바쁘다는 생각도 없다. 그들의 하루는 모두 성불을 위한 일과이다. 그들의 하루 중 첫 번째 일은 아침공양 전에 무수한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일이다.

그것은 법장스님이 23번째로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부처님의 신통력을 입고,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기 위하여 한참 동안에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불국토에 두루 이를 수가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하고 발원한 공양제불원(供養諸佛願)이 성취되었기 때문이다.

성불이 예약된 극락 사람들이 맨 먼저 하는 일이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일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가르침이 아닐 수 없다. 사바세계 불자들은 성불이 예약된 사람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우리도 성불할 것이다. 그렇다면 극락사람들의 일과를 따라 우리도 무수한 이 땅의 부처님들께 공양함이 현명하다. 시방삼세 모두가 부처라 하지 않는가. 부모도 부처요, 자식도 부처요, 홀로된 독거어르신들도, 부자도 가난한 이도 부처요, 계급이 높고 낮은 이, 심지어 길거리를 배회하는 강아지, 고양이도 부처인데 왜 수많은 시방의 부처님께 공양 올릴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가. 

  
 

소납이 누누이 법석에서 강조하지만 우리는 이 땅에 공양올리고 섬기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공양하는 것이 부처 되려는 사람의 첫 번째 수행이라고 부처님은 <아미타경>에서 가르치신다. 그리고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신족통을 얻어 순식간에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나라들을 지나가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하는 법장스님의 9번째 발원인 신족통원(神足通願)이 성취되었기에 극락사람들은 십만억 부처님께 매일 공양을 올린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능력도 없으면서 왜 공양 올리는 공덕을 부지런히 닦지 않는가.

처소로 돌아온 극락사람들은 아침공양을 하는데 법장스님의 25번째 공양여의원(供養如意願)의 성취로 먹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칠보그릇들에 갖가지 음식이 담겨 자동으로 앞에 와서 놓인다. 그리고 쓰윽 음식의 빛깔을 보고 향기만 맡으면 절로 포만감이 들어 심신이 부드럽고 상쾌해지는데 음식들은 사라졌다가 바라는 때가 되면 다시 나타난다고 <무량수경>에 설하고 있다.

그리고 천상의 만다라 꽃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극락세계를 산책하는데, 온화한 실바람이 불어와 가로수의 잎사귀가 흔들리는 소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면 모든 번뇌가 사라지며 부처님과 법문을 생각하면서 오로지 부처님의 바른 도리에 머무르게 된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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