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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이야기

[스크랩] 그 빛을 보면 탐욕과 화가 저절로 소멸된다

 

가장 절실한 덕목 ‘인간성 회복’

염불이 그 모습 찾게 해 줄 것…

본문: 사리불이여, 그 부처님을 어째서 ‘아미타불’이라 하는 줄 아는가? 그 부처님의 광명이 한량없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도 조금도 걸림이 없기 때문이다.

해설: 아미타부처님을 대표하는 공덕이 광명(光明)이다. 무량한 광명을 우주 전체에 비추어 어둠을 밝히신다. 이 세상은 빛에 의지해 살아간다. 한 순간도 빛이 없으면 생명을 영위하기 힘들다. 따라서 아미타부처님은 생명의 부처님이시다. 그런데 그 생명의 빛이 무량하게 비친다. 숲속에 비가 올 때 키 큰 나무만 적시는 게 아니라 땅바닥에 붙은 이름 모를 잡초에까지 남김없이 적시듯이 아미타부처님의 광명은 차별 없이 어떤 존재에게든지 가닿지 않는 곳이 없다. 너는 기도를 잘 하니까 비추어주고 너는 게으르니까 덜 비추어준다는 상대적 비춤이 아니다. 착한 사람, 악한 사람 가리지 않고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사랑을 베풀 듯이 무조건적으로 일방적으로 하염없이 비춘다. 이 무량한 자비광명은 피할 수도 없으며 어떤 장벽도 투과하기에 인간은 물론 지옥에까지 비친다.

  
 

<무량수경>에서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무량수불의 위신력에 찬 광명은 가장 뛰어나 다른 부처님의 광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만약 중생들이 그 빛을 볼 수 있다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세 가지 번뇌가 저절로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편하고 즐거움에 가득 차 스스로 어진 마음을 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에서도 이 광명을 보게 되면 평안을 얻어 다시는 괴로워하지 않고 마침내 해탈하게 된다. 이와 같이 무량수불의 광명은 너무도 찬란하기 때문에, 시방의 불국토를 두루 비추어 그 명성이 떨치지 않는 데가 없다. 지금 나만이 그 광명을 찬탄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부처님과 보살, 성문, 연각들도 한결같이 찬탄하고 있다. 만약 중생들이 그 광명의 공덕을 듣고 밤낮으로 찬탄하면, 소원대로 그 불국토에 태어나 보살과 성문들에게 칭찬받을 것이다.”

이와 같이 극락세계는 법장스님이 12번째로 ‘광명이 한량이 있어서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불국토를 비출 수가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하는 광명무량원(光明無量願)이 성취되어 이루어진 세계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그 자비광명을 입을 것인가? 꾸준히 염불(念佛)하고, 염법(念法)과 염승(念僧)하면서 나의 업을 조금씩 한걸음씩 청정세계로 돌려가야 한다. 또 33번째 서원인 촉광유연원(觸光柔軟願)에 의하면 모든 중생들의 몸이 아미타부처님께서 비추시는 광명에 접촉하기만 하면 그 심신이 부드럽고 상냥하여 인간과 천상을 초월한다 했다.

오늘날 사회에는 예전에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삼악도가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 부모 형제를 죽이고, 노약자를 겁탈하는 등 인면수심의 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다. 소납은 이 시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덕목이야말로 인간성 회복이라 말하고 싶다. 염불이 인간의 본래 모습을 찾게 한다.

아미타부처님의 몸과 마음에서 놓아지는 생명의 빛을 온몸으로 받는 염불을 하면 부처님의 광명에 의해 사람들은 본래 청정한 마음을 찾아 부드럽고 상냥해지고 세상도 평화로워지지 않을까.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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