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가운데 萬善萬行
모든 생명계에 이타행 대비원력
법문 : 다시 본문을 보자.
‘수상좌삼경어남랑하중간벽상 병촉제작게 인진부지 게왈 신시보리수 심여명경대 시시근불식 막사유진애(秀上座三更於南廊下中間壁上 秉燭題作偈 人盡不知 偈曰 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勤拂拭 莫使有塵埃)’
해석하면, 신수 상좌가 밤중에 촛불을 들고 남쪽 복도의 벽 위에 게송을 지어서 써 놓았으나 사람들이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게송에 이르기를, “몸은 보리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 같나니/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티끌과 먼지 끼지 않게 하라.”
신수스님의 게송 “몸은 보리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 같나니/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티끌과 먼지 끼지 않게 하라”는 내용은 닦음이 부질 없는 것 같아도 닦음으로 인해서 본래 중생이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깨치게 된다는 입장이고, 혜능스님은 오직 유심(唯心), 곧 마음 본체 자리를 그대로 바로 드러내는 것이니, 이 양자가 점수법과 돈교법의 차이다.
이것은 행자(行者)의 발심과 믿음과 근기에 따라서 스스로 결택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면 부처는 어떤 삶을 살다 가셨는가. 일상생활 가운데 만선만행(萬善萬行)을 하면서 모든 생명세계에 이타행(利他行)으로써 대비원력(大悲願力)으로 일생을 사시다 가신 성자이다. 이러한 근본 조사선 사상이 그렇다는 것을 잘 아는 것을 정견(正見)이라 한다.
본문 : 五組遂喚秀上座於堂內 問是汝作偈否 若是汝作 應得我法 秀上座言 罪過 實失神秀作 不敢求祖 願和尙 慈悲看 弟子有小智慧 識大意否 五組曰 此偈 見卽來到 只到門前 常未得入 凡夫依此偈修行 卽不墮落 作此見解 若覓無上普提 卽未可得 須入得門 見自本性 汝且去 一兩日來思惟 更作一偈 來呈吾 若入得門 見自本性 當付汝衣法 秀上座去 數日作不得
有一童子 於?房邊過 唱誦此偈 慧能一聞 知未見性 未識大意 能問童子 適來誦者 是何言偈 童子答能曰 핲爾不知 大師言 生死事大 欲傳衣法 令文人等 各作一? 來呈看 悟大意 卽付衣法 稟爲六代組 有一上座名神秀 忽於南廊下 書無上偈一首 五組令諸門人 盡誦 悟此偈者 卽見自性 依此修行 卽得出離
慧能答曰 我此答?八箇月 未至堂前 望上人 引慧能至南廊下 見此偈禮拜 亦願誦取 結來生緣 願生佛地 童子引能至南廊下 能卽禮拜此偈 爲不識者 請日人讀
慧能聞已 卽識大意 慧能亦作一偈 又請得一解書人 於西間壁上 題著 呈自本心 不識本心 學法無益 識心見成 卽悟大意 慧能偈曰 普提本無樹 明鏡亦無臺 佛性常淸淨 何處有塵埃 又偈曰 心是普提樹 新爲明鏡臺 明鏡本淸淨 何處染塵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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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 오조대사가 신수 상좌를 처소로 불러서 물으시되 “그대가 이 게송을 지은 것이냐? 만약 그대가 지었다면 나의 법을 얻으리라” 하였다.
신수 상좌가 대답하기를 “죄송스럽습니다. 실은 제가 지었습니다. 그러나 감히 조사의 자리를 구함이 아니오니, 원하옵건대 화상께서는 자비로 살펴주옵소서. 제자가 작은 지혜라도 있어서 큰 뜻을 알았습니까?”하였다.
오조대사가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지은 이 게송은 소견을 당도하였으나 다만 문 앞에 이르렀을 뿐 아직 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였다. 범부들이 이 게송을 의지하여 수행하면 타락하지는 않겠으나 이런 견해를 가지고 위없는 진리를 찾는다면 결코 얻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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