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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이야기

[스크랩] 마음이 불성

중생은 꿈속에서 실재함 느껴

나 이외 대상서 부처 찾는다

부처, 마음이 지은 업식일 뿐

본문 : “부처란 자기 마음으로 인하여 얻는 것이거늘 어찌 이 마음을 떠나 부처를 찾겠는가. 먼저 깨달으신 부처님과 그 후에 깨달으신 부처님이 단지 마음 하나만을 말씀하셨을 뿐이다. 마음이 곧 부처요 부처가 곧 마음이다. 마음을 떠나서 부처가 없고 부처를 떠나서 마음이 없다. 만일 마음 밖에 부처가 있다면 부처는 어디에 있는가?

해설: 어리석은 중생들은 부처님은 원력과 공덕으로 무한히 장엄되고 영원한 행복이 가득한 불국토에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곳에 태어나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선행(공덕)을 짓는다. 경전 상에는 무수한 불, 보살님들과 불국정토들이 설해져있다. 그러나 이 모두는 참 나에 비친 업식의 환영들이다. 중생들이 집착하고 선망하는 대상들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어 진리의 길로 나아가게 하려는 부처님의 방편이다. 원력과 공덕의 모습이다. 부처님, 불국정토, 생각하는 나, 지금, 여기, 모두가 참나(마음)의 인식작용(비춤)이다. 방편에 따라 실천해 가다보면 참나를 깨닫게 되고 모두가 환영이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꿈을 꾸는 어리석은 중생에게는 꿈속에서 실재함을 느낀다.

 

본문 : “마음 밖에 부처가 없다면 어떻게 부처라는 소견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번갈아가며 서로 녹여서 본래 마음을 잘 알지 못하고 무정물에 얽매여서 자유롭지 못하다.

해설: 마음(참나)에는 안과 밖이 없다. 중생들이 나에 집착해서 주와 객을 분별하고 주인 내가 가장 집착하는 이 육신을 나와 동일시하게 되었으며 내 마음은 이 몸 안 어딘가에 존재하는 의식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나라는 것, 내 몸 내 몸, 안, 밖, 내 마음 모두가 내 마음(참나)에 비친 내 생각(의식) 즉 환영(정보)들이다. 허상인 나와 내 몸에 집착해서 나와 대상의 환영이 생겨나고 육근을 통해 환영의 대상을 분별하여 더욱 강한 집착을 하게 되어 고착화(고정관념)되는 것이다. 그 결과 마음 밖에 대상의 부처가 있다는 어리석음으로 그와 닮은 불상을 조성하고 불상이 부처라고 여기는 것이다.

 

본문 : 만일 믿지 아니하면 스스로 속이게 되어 전혀 이익이 없다. 부처님은 허물이 없으나 중생들의 생각이 뒤바뀌어 자기의 마음이 곧 부처인 줄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느니라.

해설: 참다운 믿음은 체험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이 확신이다. 체험이 결여된 믿음은 허상이요. 스스로의 눈속임이다. 확신은 믿음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 물이 영하의 기온에서 얼음이 되고 100°C에서 끓어 수증기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의심하지 않는다. 체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중생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실체함을 매순간 체험하고 확신한다. 체험(업식)을 토대로 순간순간 분별하고 선택하고 실천한다. 이것이 바로 삶이다.

마음(참나)이 곧 부처이고 존재하는 모든 것은 참나에 비친 업식의 환영임을 중생들은 믿지 않는다. 아니 믿을 수 없다. 안, 이, 비, 설, 신, 의를 통해 실재임을 확신하는 대상들이 환영이라니 어떻게 믿겠는자. 자신이 그토록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 것이 허상이라니, 또한 나 자신 역시 실체가 아니라니 어찌 믿고 인정하고 따르겠는가. 자신의 감각과 견해가 뒤바뀐 줄 모르고 불신하고 부정하는 것이다. 진리를 믿고 따르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본문 : 만일 자기의 마음이 부처인 줄 안다면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지마라. 부처가 부처를 제도할 수 없으니 마음을 가지고 부처를 찾으면 부처를 볼 수 없다. 다만 밖의 부처일 뿐이니 자기의 마음이 곧 부처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해설 : 견문각지(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 모든 것이 참 나에 비친 업식의 환영이며 이 모든 것의 근원이 참 나(마음)임을 아는 것이 부처이고 깨달음이다. 수행이란 바로 모든 것의 근원(참나)을 찾는 것이다. 이것을 모르고 어리석은 중생은 나 이외의 대상에서 부처를 찾는다. 이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바다를 찾는 것과 같다. 그러한 부처는 마음이 지어낸 또 다른 환영이다. 업식일 뿐이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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