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진리 믿지 않은 자들은 불교 부정
본래 부처이니 부처로서 행하면 그만
해석: <법화경>을 7년간 3000독(讀) 했지만 그 진의를 몰라 괴로워하는 법달이라는 학인에게 혜능은 법화경의 요체는 일불승이며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는 오직 ‘일대사인연 때문에 세상에 나타나셨다(諸佛世尊唯以一大事因緣故出現於世)’고 말한다.
법문: 본래 우리 자성은 청정하다. 더럽고 깨끗한 상대적 청정이 아니고 절대적 청정, 자성 자리는 나고 죽는 상대 변견에서 오는 이승에서 보는 그런 생멸 자성이 아니다. 우리 자성 자리는 모든 지혜 공덕이 본래 구족되어 있다. 그럼으로써 공덕장에서는 모든 만법이 거기에서 나오게 돼 있다. <화엄경> ‘여래출현품’의 ‘일체중생이 여래덕성을 갖추었다’는 말과 법화경의 ‘일대사인연’은 같은 말이다. 여래는 불생불멸이다. 본래 성불되어 있는 법신불로 오고 감이 없다. 부처님께서는 불지견을 열고 여의고 깨닫고 그대로 자기화 되게끔 하고자 이 땅에 오셨다. 색(色)과 공(空)이 다르지 않고 제법이 그대로가 실상이다. 이것이 법화경이다. 그래서 법화경이 일승법을 설한다고 한다, 그러면 2승, 3승 성문 연각 보살은 필요 없는 것인가. 아니다. 일불승 안에 이승삼승법도 다 융합된다. ‘회삼귀일’이다.
해석: 그러면 이 법을 어떻게 닦을 것인가? 혜능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의 마음이 헤아리지 않으면 본래의 근원이 비고 고요하여 삿된 견해를 떠나나니 이것이 바로 일대사인연이니라. 안팎이 미혹하지 않으면 바로 양변(兩邊)을 떠나니라. 밖으로 미혹하면 모양에 집착하고 안으로 미혹하면 공(空)에 집착하나니, 모양에서 상(相)을 떠나고 공에서 공을 떠나는 것이 바로 미혹하지 않는 것이며, 그러므로 이 법을 깨달아 한 생각에 마음이 열리면 세상에 나타나는 것이니라. 마음에 무엇을 여는가? 부처님의 지견을 여는 것이다. 깨달음의 지견을 열고(開) 보이고(示) 깨닫고(悟) 들어감(入)이다. 이는 다 한 곳으로부터 들어가는 것이니, 바로 깨달음의 지견으로 ‘자기의 본래 성품(自性)’을 깨닫는 것이 바로 세상에 나오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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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마음이라는 자리는 안과 밖을 나눌 수 없다. 양변을 떠난 것이 바로 중도 연기다. 원래 공인 줄 모르면 색을 붙들고 어리석어지고 고통에 빠진다. 안으로 미혹하면 불성은 공적한 것이라는 단견에 빠져 구할 것도 할 것도 닦을 것도 할 일 없는 사람이 되버린다. 일체중생 요익 교화하는 일이 출가수행자 일인데 이를 못하게 된다. 모양에서 상을 떠난다는 말은 색에서 공을 바로 보라는 뜻이다. 분석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고 공에서 공을 떠나는 것이 미혹하지 않는 것이며, 공에 집착하지 않고 열반에 머물지 않고 보살행을 드러내니 공이 드러내는 색을 그냥 본다는 것이다. 알음알이 분석해서 드러내는 것이 아니고 그대로가 공이고 공 그대로가 색이니 악공에 빠지지 않는다. 양변에 집착하지 않으니 한 마음이 열리면-부처님께서 오신 일대사 인연, 개시오입 불지견이 열려 버리고 비로소 세상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때는 처처소소에 가더라도 본래 부처의 원을 성취하게 된다.
해석: 그때 지상이라는 스님이 왜 불승과 최상승을 나누느냐고 묻는다. 이에 혜능은 “그대는 자신의 마음으로 보도록 하고 바깥 법의 모양에 집착하지 말라. 법에 의지하여 수행함은 대승이요, 만 가지 법을 다 통달하여 만 가지 행을 갖추며 일체를 떠남이 없으되 다만 법의 상(相)을 여의고 지어도 얻는 바가 없는 것이 최상승(最上乘)이니라”
법문: 마음자리에 성문 연각을 둘 바가 없다. 최상승은 불승이라고 하는데 육바라밀을 행하되 그 흔적마저도 공적한 것이 최상승이다. 본각으로 들어갔을 때 깨치고 증득한 바 흔적도 없어진 것이다. 대승 삼승은 말할 것도 없고 최상승도 세울 수 없다. 최상승을 세울 것이 없기 때문에 최상승이 최상승이 아니기 때문에 최상승이라고 한다. 여래가 여래가 아니기 때문에 여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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