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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스크랩] 일심 염불로 사바세계 집착부터 버리자

일심염불로 ‘사바’ 집착부터 버리면

새털보다 더 가볍게 극락이동케 해

해설: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도 석가모니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하는 불국토이다. 불국토인데 왜 지옥이나 축생이 있느냐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그것은 부처님을 뵐 공덕을 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부처님이 세우신 불국토가 있고 이곳에 살고 있지만 불국토인 줄을 모르고 사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다. 사바가 불국토인 줄도 모르는데 극락은 또 어찌 알 수 있을까.

부처님께서는 여기에서 서쪽으로 십만억 불국토를 지나간 곳에 극락이라고 하는 세계가 있다고 하셨다. 오늘날 가장 빠른 교통편을 이용하여 지구상의 모든 나라를 여행한다 하더라도 많은 세월과 노력이 필요하다. 도저히 십만억 불국토를 지나 극락에 도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고 부처님이 헛된 말씀을 하실 분이 아니다. 그 많은 국토를 지나가려면 무엇보다 먼저 지금의 이 사바세계에 대한 애착과 집착을 버리고 나의 몸과 마음을 새털보다 더 가볍게 해야 한다. 심신이 청정(淸淨)해야 한다.

재산이 풍족하고 남부럽지 않게 잘 사니까 나는 이 사바세계에서 떠나지 않고 싶다면 좋다. 영원히 떠나지 않을 수만 있다면 누가 말리랴. 아마도 내일, 아니 눈 한 번 감았다 뜨는 순간에 나의 부귀영화가 허물어질 수도 있다. 매일 일어나는 뉴스만 봐도 이 세상이 그렇게 애착을 가질 만하던가. 재산도 가족도 권력도 명예도 백년을 못 간다. 언젠가는 허물어지고 만다. 그러니 열심히 살되 사바세계를 떠날 준비에 지금 당장 돌입해야 한다.

애착을 버리기로 작정했다면 다음은 심신을 가볍게 해보자.

십악업을 버려야 몸이 가벼워진다. 다시는 몸으로 살생, 도둑질, 사음 같은 짓은 말자. 부디 입으로는 거짓말, 비단결같이 꾸미는 말,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고, 욕지거리나 악담도 말자. 지극한 마음으로 권하니 마음으로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은 생각도 말자. 이와 같이만 하면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새털 같은 몸이 되어 십만억 국토를 한 순간에 이동하게 된다.

쉬운 일이 아니다. ‘십만억’이란 그만큼 우리들이 오랜 세월 동안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지어온 악업들을 떨쳐내기가 어려움을 뜻한다. 따라서 염불하는 사람은 계행이 청정해야 한다. 계행청정(戒行淸淨)없이 입으로만 하는 염불은 그 또한 염불이라는 상(相)에 집착하는 것으로 큰 이익이 못된다.

새털 같은 몸에 순간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추진력이 바로 일심염불이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욱면낭자, 광덕과 엄장을 비롯해 건봉사 대중, 최근 염불하며 좌탈입망한 중앙승가대 송찬우 교수 등 수많은 사람들이 예전부터 이와 같은 방법으로 극락세계로 이동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왕생하고 있고, 미래에도 계속 왕생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아미타부처님은 극락세계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법문을 계속 설하고 계신다.

믿을 수 없는가. 그렇다면 믿을 수 없다는 그 상(相)부터 버려라. 그 망상도 버리지 못하면서 십만억 불국토가 있느니 없느니 함은 아무 이익이 없다. 다만 부처님께서 주신 만병통치약이 여기 있으니 흔쾌히 먹고 병이 낫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하시기 어려운, 이 희유한 법문을 수고롭게 하신 데 대한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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