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아닌 참나 비친 허상 보기 때문
우리가 아는 모든 것 참나 비친 업식
본문: 즉 마음은 변함이 없으나 다르다고 말하며 사물을 따라서 변하지만 다름이 없다라고 말하느니 역시 진여심이라고 하느니라. 마음은 안과 밖 중간도 아니며 또한 모든 방향에 없느니라. 마음은 머무는 처소가 없으니 이것이 바로 법이 머무는 처소이며 법계가 머무는 처소이며 법계심이라 하느니라. 심성은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니라. 예나 지금이나 바꿀 수 없는 고로 법성심이라고 하느니라. 마음은 생도 없고 멸도 없는 고로 열반심이라고 하느니라. 만약 이와 같이 이해한 자는 이것이 망상심이요 전도됨을 분명히 알지 못하여 자기 마음의 경계가 나타난 것을 파랑심이라고 하느니라.
해설: 참나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텅 비어 고요하고 참나의 작용은 일체처일체시에 쉼 없이 비추어 알게 한다. 시간, 공간, 사물, 마음, 생각, 느낌 등 변하는 것은 참나에 비친 대상일 뿐 참나는 항상 변함없이 같으니 진여심이라고 한다. 또한 참나는 머무는 곳이 따로 없다. 오히려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이 참나 안에 담겨있는 것이다. 안과 밖, 중간, 공간과 장소, 모든 사물, 은하, 우주, 법계, 삼천대천세계, 일월, 땅, 하늘 등 참나라는 그릇에 담겨있는 허상이다. 그러므로 법계심이라고도 한다. 또한 존재하는 모든 것이 참나에 비친 허상이니 삼라만상 일체 모든 것의 근원은 참나이다. 그러므로 법성심이라고 한다. 참나는 생사도 없고 구할 나도 없고 구할 대상도 없으니 열반심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안다면 이것이 망상심이요 분별심이요 파랑심이다. 참나가 아닌 참나에 비친 허상을 보기 때문이다.
■ 달마사행론 - 44. 마음 따라 제법이 있기도 없기도 하다
본문: 묻기를, 어찌하여 자기의 마음이 나타납니까? 답하기를, 일체법이 있는 것을 보되 스스로 있는 것이 아니니라. 자신의 마음에 있다고 여기는 것이니라. 일체법이 없는 것을 보되 없는 것이 스스로 없는 것이 아니니라. 자기의 마음이 없다고 지어 낸 것이니라. 내지 일체법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자기의 마음이 있다 라고 지어내어 탐내고 자기의 마음이 없다고 지어내어 탐하느니라. 탐내는 것이 어떤 물건인데 탐낸다고 이해하는가? 이것이 모두 다 자기 마음이 견해를 일으킨 연고니라. 자기 마음의 헤아림은 처소가 없으니 이것이 망상이요 스스로 일체의 외도의 견해로부터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역시 망상이요 스스로 무념 무분별이라고 하더라도 이것 역시 망상이니라. 움직일 때에는 법이 움직이는 것이니 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며 내가 움직이지 않는 것도 아니니라. 앉아 있을 때에는 법이 앉아있는 것이요 내가 앉아 있는 것이 아니며 내가 앉아 있지 않는 것도 아니니라. 이와 같이 이해하는 것도 역시 망상이니라. 이상의 글로 상응해서 알 수 있느니라.
해설: 견(見), 문(聞), 각(覺), 지(知). 우리가 알고 있는 일체 모든 것은 참나에 비친 업식의 모습이다. 중생들이 무명으로 인해 그 업식 중에 나에 집착한 아상으로 인해 내 몸에 집착하니 모든 것이 나의 밖에 있는 것으로 착각할 뿐이다. 나와 대상, 마음과 물질, 유와 무, 보시와 간탐, 생사와 열반, 중생과 부처 모두가 참나에 비친 업식의 환영이다.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 지식과 견해, 진리와 허구, 정법과 비법 등도 역시 참나에 비친 망상일 뿐이다. 행주좌와 어묵동정 역시 참나에 비친 환영이다. 이와 같이 알고 이해한다 해도 이 역시 망상이요 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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