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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이야기

[스크랩] 참나의 본성은 변화 하거나 파괴 될 수 없다

본성 텅 비어 존재 본래 없으니 보리심

인연 따라 비친 환영임을 아니 반야심

본문: 묻기를, 무엇이 일체의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고 이르는 것입니까? 답하기를, 체성이 없는 마음 자체가 바로 법의 자체이니라. 마음은 물질이 아닌 고로 있는 것도 아니며 작용함에 끝이 없는 고로 없는 것도 아니니라.

다시 작용하지만 항상 공(空)하기 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며 공하지만 항상 작용하므로 없는 것도 아니니라. 자체가 이미 자성이 없는 고로 있는 것이 아니며 인연 따라 생겨나므로 없는 것이 아니니라. 범부는 있다는 것에 집착하고 소승은 없다는 것에 집착하며 보살은 있다 없다에 집착하지 않느니라.

이것은 자신의 마음이 망상을 헤아린 것이니라. 색은 색이 아니니 색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색은 비색도 아니니 비색을 오염시키지도 않느니라. 다시 견(見)을 보지도 않으며 불견(不見)을 보지도 않으니 이것이 바로 법을 보는 것이니라. 아는 것을 알지 않으며 알지 못하는 것도 알지 않는 것이 법을 아는 것이다 하느니라.

해설: 법은 본체는 바로 ‘참나’이다. 참나의 본성은 텅 비어 공하니 있는 것이 아니며 육근, 육경, 육식 등 일체 모든 것을 비추어 드러내고 알게 하니 없는 것도 아니다. 범부는 참나에 비친 허상에 집착하여 대상을 구하기 위해 매순간 애를 쓴다. 소승은 고, 집, 멸, 도 사성제를 배워 고통의 원인인 집착을 버리고자 무아인 열반을 구한다.

대승보살은 대승법을 배워 본래 나도 없고 대상도 없으며 행복과 불행 또한 없음을 알고 나에게도 집착하지 않고 대상도 구하지 않으며 이 모든 것의 근원인 참나로 돌아가고자 한다. 또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참나에 비친 업식의 환영이므로 이들 상호간에 간섭받지 않는다. 다만 인연 따라 그대로 비출 뿐이다.

이 모두의 근원인 참나를 보는 것이 법을 보는 것이요 참나를 아는 것이 법을 아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이해하고 안다면 이는 참나에 비친 또 다른 사량분별에 속고 있는 것이다.

■ 달마사행론 - 43. 마음의 덕은 자재무애하다

본문: 마음에 상즉하여 무심이니 마음은 무심이다. 무심한 마음이 마음인 연고로 법심이라고 하느니라. 지금 수행자가 이 법으로써 일체의 미혹을 타파할 수 있느니라.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파괴할 수 없는 고로 금강심(金剛心)이라고 하느니라. 마음은 머무름에도 머물지 않으며 머물지 않음에도 머물지 않으니 반야심이요 마음의 성품은 광대하여 운용함에 범위가 없으므로 마하연심이라고 하느니라.

해설: 법이란 참나에 비친 삼라만상의 모습이니 모두가 실체하지 않는 환영임을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나를 법심이라고 한다. 또한 수행자는 참나의 공한 성품과 비춤의 작용으로 일체법을 비추어 모두가 허상임을 알아 미혹을 타파하나 참나의 본성자체는 영원히 변하거나 파괴할 수 없으니 금강심이라고 한다.

또한 참나는 시공을 초월하니 대승심이요 나도 대상도 존재하는 모든 것도 인연 따라 참나에 비친 환영임을 아니 반야심이요 참나의 본성이 텅 비어 주와 객, 고와 락, 생사와 열반, 중생과 부처 등등이 본래 없음을 아니 보리심이라고 한다.

본문: 마음은 한계가 없으며 또한 방향과 처소가 없으며 마음은 상이 없는 고로 끝이 있는 것이 아니며 작용을 멈추지 않으므로 끝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한계가 있는 것도 아니며 한계가 없는 것도 아니므로 실제심이라고 하느니라.

마음은 다른 것도 없고 다른 것이 아닌 것도 없으며 마음은 자체가 없느니라. 다르지 않으나 자체가 아닌 것도 없느니라. 다르지 않은 것도 아니며 다른 것도, 다르지 않은 것도 없으므로 진여심이라고 하느니라.

해설: 참나에는 한계, 방향, 처소도 없고 모양도 없으니 가장자리, 끝도 없다. 이 모두는 참나에 비친 환영의 모습일 뿐 참나가 아니다. 한계가 있다, 없다 역시 참나에 비친 대상의 모습일 뿐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참나에 비친 환영이요 오직 이를 비추는 참나만이 항상 실체하니 실제심이라고 한다. 또한 참나는 마음의 업식을 비추어 인연따라 모든 것을 나타내지만 참나 자체는 항상 텅 비어 여여하므로 진여심이라고도 한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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