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법이야기

[스크랩] 수행[修行]

고행.쾌락 양변 떠나야 바른 수행

새 제정 ‘삼장원.염불원 법’에 주목

불교는 수행의 종교다. 수행은 불교의 처음이자 끝이며 핵심이다. 불교의 골수인 수행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닦고 실천하는 것으로 교단의 모든 구성원들의 삶에 근간이 되는 것이다. 특히 출가자에게 수행은 생명과도 같다. 그래서 수행자라고 부른다. 출가자의 삶을 일상생활과 수행으로 분리해서 이해할 수 없다. 모든 일상의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수행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수행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불교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철저한 이해를 통한 인식의 변화를 얻는 것이 곧 수행이다.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란 확신을 갖고 실천하며, 자신의 삶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현해 나가는 것이다.

<사십이장경>에서는 “수행하는 사람은 물 위에 떠서 흘러가는 나무토막과 같아야 한다. 양쪽 기슭에 닿지도 않고 썩지도 않고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는다면 이 나무토막은 마침내 저 드넓은 바다에 이르게 될 것이다. 우리도 이와 같이 탐욕에 빠지거나 그릇된 일에 휘말려 들지 말고 정진에만 힘쓴다면 반드시 뜻을 이루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수행의 기본은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고행이나 쾌락의 양변을 떠난 올바른 수행은 부처님이 우리에게 당부하신 가장 근본이 되는 가르침이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손톱 위에 흙을 조금 올려놓고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손톱 위에 흙이 저 대지의 흙과 비유해서 많다고 하겠느냐 적다고 하겠느냐?” 이에 아난은 “부처님이시여! 부처님의 손톱위에 있는 흙은 저 대지의 흙과는 비유도 되지 않을 만큼 적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부처님께서는 “그렇다. 아난이여! 정법을 깨달아 수행하는 사람도 이 손톱 위의 흙과 같이 적고, 삿된 외도의 길을 가는 사람은 저 대지의 흙과 같이 많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수행의 길을 가지만 바른 가르침에 의지해서 바른 깨달음을 얻기란 그만큼 힘든 것이다. 결국 올바른 진리를 체득하기 위해서는 바른 수행을 닦아야 한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