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그대로가 마음이니
스스로의 마음이 부처
모두가 그대의 근본 부처
본문 : “만일 나에게 마음이 없다면 무엇을 말미암아서 그대에게 대답하는 것을 이해하며 만일 그대가 마음이 없다면 무엇을 인유하여 나에게 질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나에게 질문하고 있는 그것이 바로 그대의 마음이니라.”
해설 :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 일거수 일투족(一擧手 一投足), 눈 한 번 깜빡이고 숨 한 번 쉬는 것 모두가 근원은 마음이다. 의식적으로 행하는 신, 구, 의 삼업은 당연히 근원이 마음이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인지하고 아는 그 자체가 마음(참 나)의 모습이다. 모두가 참 나에 비친 환영이기 때문이다. 거울이 없으면 거울에 비치는 그림자 또한 없다.
본문 : “끝없는 옛 부터 온갖 동작을 하는 모든 시각과 모든 장소가 그대의 근본 마음이며 모두가 그대의 근본 부처이다. 마음이 곧 부처라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뜻이다.”
해설 : 과거, 현재, 미래, 사방, 사유 상하 이 모두가 참 나에 비친 환영(업식, 정보)이다. 끝없는 옛 부터 온갖 동작, 시간, 공간, 그대이니 부처니 모두가 환영이다. 환영의 근본은 참 나(불성)이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나와 글 내용, 더 나아가 이 순간 모든 상황이 환영이요 꿈 속이다. 알고 보고 느끼는 주체인 참 나(자성)만이 진실이다. 속지마라. 꿈 속의 일이다. 고로 마음(참 나, 자성)이 곧 부처이다.
본문 : “이 마음을 떠나서는 부처를 찾을 수 없나니 이 마음을 떠나서 보리와 열반을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자성은 진실해서 ‘인(因)’도 아니고 ‘과(果)’도 아니며 법 그대로가 마음이니 스스로의 마음이 부처이며 자기의 마음이 큰 뚜렷이 밝고 고요히 비추는 열반이다. 만일, 마음 밖에서 부처와 보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옳지 않다.”
해설 : 부처란 깨달은 자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참 나(마음, 자성)에 비친 업식(정보, 기억)의 환영임을 깨닫은 자이다. 보리란 부처가 깨달은 내용(지혜)을 말하며 아뇩다라 샴먁삼보리 ‘무상정등정각’ 이라고 한다. 가장 높고 바르고 평등한 올바른 깨달음, 즉 인간 뿐 아니라 욕계 색계 무색계의 모든 중생들 누구라도 배워서 실천하면 영원하고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말하며 그것이 바로 참 나(자성)을 깨닫는 것이다. 열반이란 범어 니르바나의 음역이며 욕망과 집착이 모두 소진된 상태를 의미한다. 참 나(자성)을 깨우치고 나면 존재하는 모든 것이 참 나에 비친 업식의 그림자임을 알게되어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집착의 근원인 나와 내 몸이 환영임을 알고 필요하다고 여긴 모든 대상들이 또한 허상임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참 나를 떠나서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영사기 불빛이 필름을 비추면 스크린에 영화화면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 영사기 빛은 참 나의 비춤이요 필름은 우리들의 업식, 스크린에 나타난 화면은 바로 지금 우리들이 보는 세상과 같다. 부처도 보리도 열반도 나도 너도 내가 아는 모든 대상도 화면 속의 모습이다. 고로 참 나가 곧 부처요 보리요 열반인 것이다.
본문 : “부처와 보리는 모두 어디에 있는가?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손으로 허공을 잡을 수 있겠는가? 허공은 단지 이름만 있을 뿐 형상이나 모습은 없다. 따라서 허공은 잡을 수도 버릴 수도 없다. 이와 같이 마음 밖에서 부처를 구하는 것은 영원히 얻을 수 없다.”
해설 : 부처와 보리, 모두 영화 화면이다. 꿈속의 모습이다. 허공이 있는 듯 하지만 실체가 없는 것처럼 모두가 참 나에 비친 그림자들이다. 부처란 참 나를 깨달음이요 보리란 참 나를 깨닫고 나서 참 나에 비춰진 삼라만상의 모습이요 해탈이란 참 나의 깨달음을 통해 비춰진 모습의 실상을 알고 집착하지 않음이다. 이를 또한 열반이라고 한다. 모든 것의 근원인 참 나가 바로 부처요 보리이며 해탈이요 열반인 것이다. 참 나를 떠나서 참 나를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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