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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스크랩] 머리로만 이해 하지 말고 가르침 대로 살아라

 

선업, 몸·입·뜻으로 짓는 행

몸으로 직접 해보는 것이 수행

불교는 수행의 종교입니다. 수행은 실천입니다. 머리로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처님이 일러주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몸으로 직접 해봐야 하는 즉 실천해봐야 하는 종교입니다. 몸으로 직접 해보는 것, 이것을 수행이라고 감히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가르침은 참 좋기는 한데, 실생활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말씀대로 살아보면 그저 손해만 볼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생활에 적용하기는 했는지, 그리고 적용했다가 아무래도 손해 볼 것 같으니 슬그머니 예전의 생활로 되돌아간 것은 아닌지를 먼저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몸으로 직접 해본다는 말이 좀 어색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불교는 부처님 가르침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데에 멈추지 말고 몸으로 그렇게 즉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가라는 종교입니다.

그렇다면 몸으로 해보는 것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선업을 들 수 있습니다.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착한 행위 열 가지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잠깐 다루었던 37보리분법입니다. 이 37보리분법에 대해서 <대지도론>제19권은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항목 이름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운데, 다음과 같습니다.

①수행자가 스승에게 나아가서 도법(道法)을 들으면 무엇보다 먼저 잘 새겨서 그 법들을 기억하고 간직해야 하니 이것을 염처(念處, 사념처)라고 한다.

②마음에 잘 간직한 뒤에 그 법에서 결과(果位)를 얻고자 부지런히 노력하니 이것을 정근(精勤, 사정근)이라고 한다.

③정진을 많이 하면 마음이 어지러워지는데 이런 마음을 거두어서 부드럽게 조절하니 이것을 여의족(如意足, 사여의족)이라고 한다.

④마음이 잘 길들여지면 5근(根)이 생겨난다. 모든 법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그 경지가 매우 심오해서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때 믿음으로 그 이치를 믿게 되니 이것이 첫 번째인 신근(信根)이다. 그리고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일심으로 도를 구하니 이것이 두 번째인 정진근(精進根)이며, 언제나 부처님의 가르침만을 생각하고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으니 이것이 세 번째인 염근(念根)이고, 언제나 마음을 잘 거두어 그 뜻을 도(道)에 두니 이것이 네 번째인 정근(定根)이며, 사성제의 진실한 모습을 관찰하니 이것이 다섯 번째인 혜근(慧根)이다.

⑤이 5근이 불어나면 번뇌를 막을 수 있으니 마치 거대한 나무의 힘이 홍수를 막을 수 있는 것과 같다. 이 5근이 불어나면 깊은 법으로 옮겨 들어갈 수 있으니 이것을 힘(力, 오력)이라고 한다.

⑥힘을 얻은 뒤에는 도법(道法)을 분별하는데, 여기에 세 부분이 있다. 첫째, 택법각지와 정진각지와 희각지 세 법은 도를 행할 때 마음이 가라앉으면 능히 일으킨다. 둘째, 제각지와 정각지와 사각지 이 세 법은 도를 행할 때 마음이 산란해지면 능히 거두어 안정시킨다. 셋째, 염각지는 두 곳에 나란히 배치되니 능히 선법을 모으고 능히 악법을 막는다. 마치 문을 지키면서 이로운 사람은 들이고, 무익한 사람은 물리치는 문지기와도 같다. 마음이 가라앉을 때 염각지는 세 법(택법, 정진, 희)으로 일으키고, 마음이 산란해질 때 염각지는 세 법(제, 정, 사)으로 거둔다. 무학(無學)의 참다운 깨달음은 이 일곱 가지로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분(分, 칠각분)이라 이름 한다.

⑦위의 법을 얻어서 안온해지고 모두 갖춘 뒤에 열반 무위성(無爲城)으로 들어가고자 하니. 이 여러 법을 행할 때 이것을 이름 해서 도(道, 팔성도)라고 한다. <대지도론>제19권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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