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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스크랩] 허상을 깨달고 참 나를 알아야 한다

 

 

허상 알아 집착 않으면 참 불제자

집착하여 구하면 불법 비방의 ‘마’

본문 : 만일 근본 성품을 보았거든 경을 읽거나 염불할 필요가 없나니 많이 배우고 널리 아는 것이 아무런 이익이 없으니 도리어 마음이 어두워질 뿐이다. 다만 교법을 설한 것은 마음의 이치를 표시하기 위해서일 뿐 마음을 알면 교법을 볼 필요가 없다.

해설 : 제불보살의 모든 경전은 중생들을 생사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즉 이고득락이다. 생사를 벗어나려면 참나(자성)를 깨달아야만 하고 깨닫고 나면 더 이상의 독경이나 염불 등이 필요하지 않다. 기도, 수행, 선행, 공덕 또한 마찬가지이다. 널리 배우고 익히는 것은 참나가 아닌 참나에 비친 환영을 실체라 여겨 집착할 뿐이다. 삼세제불의 교법은 참나를 깨닫는 방법일 뿐이다.

 

본문 : 범부에서 성인의 경지로 깨달아 들어가려면 반드시 업을 쉬고 정신을 길러서 분수에 따라 세월을 보내야 한다. 만일 기쁘거나 성내는 일이 많거든 그 성품을 바꾸어야 한다. 도와 더불어 어긋나니 스스로 속일 뿐 이익이 없다. 성인은 생사 가운데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숨고 나타남이 일정하지 않다. 왜냐하면 일체의 업이 구속하여 장애하지 못하기에 도리어 삿된 마를 쳐부순다.

해설 : 참나를 깨닫고자하면 반드시 구함과 분별심을 버리고 인연과 근기에 따라 존재하는 모든 것이 참나에 비친 허상임을 일깨워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 희, 노, 애, 락(喜, 怒, 哀, 樂)에 마음을 빼앗기면 이 또한 업식의 환영을 실체로 여겨 집착하는 것이다. 참나를 깨달은 성인은 환영임을 알아 집착하지 않으니 업식에 구속되지 않으며 일체처일체시에 참나(자성)의 광명으로 비추니 일체의 마(업식)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광명이 어둠을 몰아내듯이.

 

본문 : 일체 중생들이 본성을 깨닫기만 하면 남아있는 업식이 일시에 소멸되고 신식(마음)이 어둡지 않으니 이것을 바로 즉시 깨닫고자한다면 어떤 법에도 집착하지 말라. 업을 쉬고 정신을 기르며 남은 습기가 모두 사라지면 자연히 밝아져서 공부할 필요가 없다.

해설 : 누구나 성품(참나)을 깨달으면 일체가 모두 참나에 비친 허상임을 안다. 이것이 마음이 어둡지 않고 밝음이다. 이미 환영임을 알아 집착하지 않으니 업식과 습기가 미칠 수 없다. 그저 참나(자성)로 비추어 밝히면 된다. 따로이 애써 그 무엇을 할 필요가 없다. 만약 수순하지 못하면 순간순간 참나에 비친 환영임을 일깨워야 한다. 중생, 성인, 업식, 공부, 부처이니 등등 제법이 모두 허상이다. 속지마라.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그 주인공만이 진실하다. 방편으로 참나로 이름 할 뿐이다.

본문 : 외도는 부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노력은 많이 하여도 성인의 뜻에 위배되므로 종일 바쁘게 염불하고 경전을 독송하여도 자성에 어두워 윤회를 면치 못한다. 부처는 한가한 사람이니 어찌 구구하게 마음 쓸 필요가 있겠는가. 널리 명예와 이익을 구한들 후일 무엇에 쓰겠는가. 다만 자성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경전을 독송하고 염불하며 오래도록 정진하고 하루에 여섯 번 예불하며 눕지 않고 오래 좌선하며 폭 넓게 배우고 많이 아는 것을 불법이라고 여긴다. 이러한 중생들은 모두가 불법을 비방하는 사람들이다.

해설 : 삼세제불의 가르침은 견문각지 일체 모든 것이 참나에 비친 환영임을 알아 욕망과 집착을 버려 생사윤회의 환영(꿈)에서 깨어나라는 것이다. 깨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나(자성)을 깨달아야만 하고 팔만사천법문이 모두 참나의 성품과 참나를 깨닫는 방법을 이야기 할 뿐이다. 이와 다른 수행이나 가르침을 외도라 한다. 참나가 아닌 참나에 비친 대상을 구하는 것은 모두가 외도이다. 외도와 중생들은 나와 대상이 실체한다 집착하여 분별하여 구하니 윤회를 벗어날 수 없다. 부처는 나와 대상 모두가 환영임을 알아 구하지 않으니 언제나 한가하다. 참나를 깨닫지 못하고 염불하고 경전을 독송하고 좌선하는 것 등등 이 모두는 환영일 뿐이다. 행복과 기쁨을 만드는 환영이다. 단지 허상인 줄 알아 집착하지 않으면 참다운 불제자요 집착하여 구하면 불법을 비방하는 마(魔)이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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