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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스크랩] 의심은 확신하지 못하면 완전하지 않는다

 

참나는 텅 비어 밝고 맑다

기억·표현, 참나 비친 정보

본문 : 이와 같은 악인은 업장이 두텁기 때문에 신심을 내지 못하는 것일 뿐 다른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니다. 만일 자신의 마음이 부처인 줄 깨닫는다면 머리와 수염을 깎는데 관계치 않으며 속인도 부처가 될 수 있다. 만일 자성을 깨닫지 못하면 머리와 수염을 깎았어도 역시 외도이다.

해설 : 견문각지 일체 모든 것이 참나에 비친 업식의 환영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의심하고 비방, 왜곡하는 것은 자신의 업장이 두텁기 때문이다. 자신이 보고 알고 느끼는 대상들이 자신의 욕망과 집착의 흔적임을 믿으려 하지 않고 실체한다고 확신하는 것, 이것이 업장이다. 참나를 깨닫고 나면 이 모든 것이 환영임을 알게 되며 참나(자성)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게 된다. 승가, 재가, 정법과 외도 또한 환영임을 알게 된다. 깨달으면 불법이요 모르면 외도이다.

달마혈맥론 - ④ 진리는 마음속에 있다

본문 : 어떤 사람이 질문했다. “속인은 처자가 있어 음욕을 끊지 못했는데 어찌 성불할 수 있겠습니까?” 이에 달마스님이 대답했다. 단지 견성을 말했을 뿐 음욕은 말하지 않았다. 다만 성품을 깨닫고 나면 음욕은 본래 공적하여 굳이 끊어 없앨 필요가 없으며 또한 집착하지도 않으니 습기가 남아 있더라도 그를 해치지 못한다. 왜냐하면 성품을 본래 청정하기 때문이다. 비록 오온의 몸속에 처해 있더라도 그 성품이 본래 청정하여 물들지 않기 때문이다.

해설 : 성불이란 참나(자성, 불성, 법성)를 깨닫는 것을 말한다. 참나는 속인, 출가인, 선인, 악인, 남녀노소를 분별하지 않는다. 무간지옥에서 수억만 겁을 보내고 있는 중생들도 근원은 참나이다. 육도의 중생들은 물론이고 나아가 우주법계 모든 두두물물의 근원은 참나로 돌아간다. 스크린에 비춰진 영화의 화면처럼 모두가 참나에 비친 환영들이다. 중생들이 어리석음으로 인해 집착하여 실체로 착각할 뿐이다. 모두가 참나와는 관계가 없다.

 

본문 : 법신은 본래 느낌이 없다. 굶주리거나 갈증도 없고 춥고 더움도 없으며 질병도 없으며 부모, 형제, 부부간의 은혜와 사랑도 없고 권속도 없으며 괴로움, 즐거움도 없고 좋고 나쁨도 없으며 길고 짧음도 없으며 강하고 약함도 없다. 본래 한 물건도 얻을 수 없건만 단지 이 몸이 있기 때문에 굶주림과 목마름, 추위와 더위, 괴질과 질병 등의 모습이 있게 되었다. 만일 스스로 속지 않게 되거든 마음대로 행동해 보아라.

해설 : 참나(법신)는 텅비어 밝고 맑다. 견, 문, 각, 지 모든 것은 참 나에 비친 정보들이다. 구하는 대상(색, 성, 향, 미, 촉, 법 色聲香味觸法)에 대한 정보를 감각기관(안, 이, 비, 설, 신, 의 眼耳鼻舌身意)을 통해 감지하고 그 정보가 감각신경과 뇌를 거쳐 마음에 전달된다. 그 순간 우리는 알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때 내 마음이 정보를 읽어 내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성찰해보면 내 마음이라는 것도 무엇이라 부르거나 표현하거나 구체화 할 수 없는 것에 비추어진 나라는 정보(식)임을 알게 된다.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것을 방편으로 참나라고 부를 뿐이다. 왜냐하면 표현하면 이미 참나에 비친 정보(식)가 되기 때문이다. 참나는 비친 대상이 아닌 비추는 주체이다. 우리 중생들이 느끼고 알고 기억하고 표현하는 모든 것은 참나에 비친 정보이지 참나가 아니다. 참나는 텅 비어있다.

 

본문 : 만일 생사 가운데에서 자재함을 얻어 일체법을 굴리되 성인처럼 신통이 자유자재하여 걸림이 없으면 편안하지 않은 곳이 없으리라. 만일 마음에 의심이 있으면 결정코 일체의 경계를 뛰어 넘지 못한다. 조작이 없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조작이 있으면 생사윤회를 면하지 못한다. 만일 본성을 깨달으면 천민도 성불할 수 있다.

해설 : 참나를 깨닫고 나면 일체가 업식의 환영임을 알아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하지 않으니 걸림이 없다. 의심은 확신하지 못함이요 완전하지 못함이다. 일체처일체시에 참나를 일깨워 정진해야 한다. 의심과 조작은 업식의 환영인 대상에 집착이 남아 있음이니 생사윤회를 벗어날 수 없다. 참나에는 신분의 귀천이 없고 생사도 없다. 모두가 업식의 환영일 뿐이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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