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욕심 비워 ‘무념’ 상태가 되면
객관적 상황 있는 그대로 보게 돼
올바른 판단 할 수 있는 지혜 얻어
우리가 치열한 자본주의의 경쟁사회에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육조 스님이 종(宗)으로 삼은 무념을 바로 알고 실천하면 된다.
무념이란 ‘없는 생각(無念)’, ‘빈 생각’이다. 아니 어떻게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터 같은 생존 현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살라는 말인가? 이런 의문을 누구나 가질 것이다. 하지만, 무념을 바로 이해하면 그런 의문이 걷히고 지혜가 나온다. 무념의 반대말이 유념(有念)이다. 있는 생각이다. 생각이 있다함은 우리 마음이 어디에 머물러 집착하고 있음을 말한다. 자리에 욕심이 있거나 일, 돈, 명예, 색, 이익 등에 생각이 머물러 집착하면 유념이 된다. 욕심이 있으면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내 마음에 욕심이 있으면 양변에 집착하여 객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바른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즉 먹구름에 가려지면 햇빛이 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욕심이 있으면 지혜가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마음을 비워 무념이 되면, 주관을 가리는 욕심을 비우면, 객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어 바른 판단을 할 수가 있다. 욕심을 비워 무념이 되어야 지혜가 나오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거울에 덮인 먼지를 깨끗이 닦아내면 티 없이 밝은 거울이 온 세상을 다 비추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먹구름이 걷히면 지혜 광명이 나오는 것이다. 무념은 이와 같은 것이다. 육조 스님이 무념을 종(宗)으로 한다 함은 바로 지혜를 으뜸으로 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선(禪)이란 무념, 즉 지혜를 으뜸으로 한다.
![]() ![]() |
||
'불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천도재 뜻 과 의례식 (0) | 2015.11.11 |
---|---|
[스크랩] 아미타불 명호 부터 외워보시라 (0) | 2015.11.07 |
[스크랩] 마음공부 수행하기 (0) | 2015.10.31 |
[스크랩] 아미타불 염불 열심히 하시면 극락왕생 반듯이 한다 (0) | 2015.10.31 |
[스크랩] 지혜는 내가 없다 (0) | 2015.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