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이 삿된 가르침이면
어찌 시방세계 모든 국토의
부처님들께서 보호하시겠나…
본문: 선남자 선여인들이 있어 이 법문을 듣고 받아 지니거나 부처님의 이름을 들으면, 모든 부처님의 보호를 받아 바른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내 말과 여러 부처님의 말씀을 잘 믿어라.
해설: <아미타경> 법문을 듣고 받아 지니고 또 아미타부처님의 이름을 듣기만 하면 셀 수 없는 부처님들께서 보호하시기 때문에 위없는 바른 깨달음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에 들게 되니 석가모니부처님과 여러 부처님들의 말씀을 믿어야 한다고 당부하신다.
혹자는 정토수행은 깨달음의 종교인 불교와는 거리가 멀다고 한다. 그런 사람은 아미타경을 다시 한 번 잘 새겨 보시라. 이 아미타경 법문을 듣고 지니고 독송하면서 아미타부처님을 칭명염불하는 사람은 모든 부처님들이 보호하고 염려하며 도와주시기에 바른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다고 하신 이 부분은 염불만으로는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다는 견해를 부처님께서 직접 그렇지 않다고 일러주신 장면이다. 염불만 열심히 해도 정각(正覺)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염불해서 극락세계에만 가 놓으면 극락세계의 새소리 바람소리 등 모든 극락세계의 장엄들이 종일 부처님 법문을 하기 때문에, 또 수명이 무량하기 때문에, 또 아미타부처님의 지혜의 대광명을 입기 때문에 반드시 퇴전하지 않고 구경에는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한다. 석가모니부처님을 위시한 육방의 모든 부처님들이 보호하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이 아미타경 법문이 미혹한 우리들의 눈을 속이는 삿된 가르침이라면 어찌 시방세계 모든 국토의 부처님들께서 보호하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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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선지식들께서 염불을 중요하게 생각하신 것도 다 이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왕생만 하면 반드시 다음에 성불하는 일생보처보살이 되고 성불한 후에는 인연 따라 다시 사바세계 중생을 구제하는 원력보살로 돌아올 수도 있으니 역대 선지식들께서 얼마나 현명하신가.
<무량수경>에 보면 “모든 법문을 통달하여 일체가 본래 공(空)하고 무아(無我)임을 깨닫고, 오직 청정한 국토를 구하고자 힘쓰면 반드시 극락정토에 나리라(通達諸法門 一切空無我 專求淨佛土 必成如是刹)”하는 부처님의 게송이 있다.
역대 선지식들께서 정토를 구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모든 이치를 꿰뚫어 아신 선지식들은 오직 극락왕생만이 유일한 성불의 길임을 아셨기에 극락을 원했던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도 몇 번이고 반복 반복해서 우리들에게 극락세계를 믿게 하시려고 간절하게 말씀하셨다. 불자가 돼서 이 석가모니부처님의 자비로운 은혜를 모른다면 어찌 불자라 하겠는가!
스스로 미혹함을 철저히 알고, 이제는 아상(我相)을 버려야 한다. 평생 불교를 믿었으면서 내가 얻은 게 뭔가. 수많은 법문을 듣고도 나의 참 성품을 보지도 못하고, 임종을 맞아 극락에도 가지 못한다면 도대체 불교를 믿어서 무슨 이익이 있는가. 짧은 교리지식만 뽐내면서 남에게 머리 한번 숙일 줄도 모르는 아만에 찬 ‘나’라면 이제는 갖다버리자.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 부처님 명호를 외우는 일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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