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법이야기

[스크랩] 극락왕생 지름길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로 만법을 통할 수 있으니

아무리 내가 둔한들 무슨 허물인가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마시라…

본문: 사리불이여, 내가 이 오탁악세에서 갖은 고생 끝에 바른 깨달음을 얻고, 모든 세상을 위해 믿기 어려운 법을 설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아라.”

해설: <육도집경>에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비유가 있다.

옛날에 500마리의 비둘기를 거느린 비둘기 왕이 있었다. 어느 날 비둘기 왕을 포함한 비둘기 무리가 국왕의 동산에서 먹을 것을 찾아다니며 즐겁게 놀고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안 국왕이 그물을 쳐서 비둘기를 모두 잡아 들였다. 국왕은 잡은 비둘기들을 큰 새장에 가두어 놓고 모이를 먹여 살이 오르면 요리해 먹으려고 했다. 이에 비둘기 왕은 침착하게 비둘기들에게 말했다.

“탐욕으로 영화를 누리는 것은 마치 굶주린 사람이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 만족은 순간에 불과하고 결국은 비참한 죽음을 면치 못한다. 이제 너희들이 먹을 것을 탐하지 않는다면 이 새장을 탈출해 목숨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비둘기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이왕 이렇게 잡힌 몸 별 수 있습니까? 배불리 먹고 편히 지내렵니다.”

   
 

비둘기들은 비둘기 왕의 말을 듣지 않았다. 먹이를 구하려고 애써 날아다니지 않아도 되었고 때가 되면 꼬박꼬박 모이를 넣어주니 감지덕지였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비둘기들은 새장 속의 삶에 길들여져 갔다. 숲속과 창공을 힘차게 날아다니면서 자유롭게 살던 시절은 까맣게 잊었다. 비둘기들은 모이를 주는 대로 받아먹었고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이제 더 바랄 것이 없었다.

그러나 비둘기 왕만은 모이를 전혀 먹지 않고 지냈다. 그렇게 해서 몸은 점점 바싹 말라갔다. 그런 비둘기 왕을 다른 비둘기들이 비웃었지만 비둘기 왕의 결심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야윈 비둘기왕은 새장의 그물 틈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다른 비둘기들은 왕궁의 요리사 손에 하나 둘 잡혀 나갔다.

이 비둘기처럼 탐욕스럽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존재가 누구인가. 부처님은 우리들이 이런 존재임을 아셨기에 측은하게 보셨을 것이다. 그래서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그래도 인연이 닿는 최후의 일인이라도 있어 이 믿기 어려운 법문을 듣고 극락왕생할 수 있다면 설하리라” 최후의 한 사람까지라도 고통에서 구하시려는 대자비심으로 먼저 지혜로운 사리불을 위시한 엘리트 제자들 앞에 믿기 어려운 법문을 설하신 것이다.

억겁 동안 망망대해를 떠돌던 눈 먼 거북이가 구멍 난 판자를 만나 그 구멍에 머리를 디밀고 잠시 쉴 수 있는 그런 인연이 바로 우리들이다. 억겁을 지옥을 거쳐 미물곤충 등 축생의 몸을 받았다가 겨우 인간의 몸을 받았고, 다행히 부처님을 만난 것도 천재일우의 인연인데 거기다가 부처님께서 특별히 베푸신 불가사의한 염불법을 만났으니 우리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이다. 이 만나기 어려운 소중한 인연을 허투루 생각하지 말고 일구(一句), 나무아미타불 육자 염불만으로도 능히 일체 만법에 두루 통할 수 있으니 아무리 내가 둔한들 무슨 허물인가. 극락에만 갈 수 있다면 하품하생인들 어떠리. 나무아미타불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