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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스크랩] 방일 방종한 범부 중생들에게 부처님은 이와같이 방편으로 제도 한다

<묘법연화경> 제5권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에 들어 있는데, 수량(壽量)이란 수명의 양이라는 뜻으로, 부처님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부처님은 헤아릴 수 없이 오래 전에 성불하신 뒤로 또 역시 헤아릴 수 없이 오래 오래 머물러 계시는 분입니다. 우리들 보통 사람처럼 태어나고 죽는 일이 없이 상주불멸(常住不滅)이신 분이 부처님입니다. 그런데 늘 그렇게 우리 곁에 계신다는 생각이 그만 우리를 게으르게 만든 모양입니다. 바른 길을 일러주는 부처님이란 존재는 만나기가 어렵고, 그 분의 가르침을 만나기도 어렵거늘, 숱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내가 다른 일로 바빠서 법문을 듣거나 사유하거나 수행할 시간이 없다. 그건 나중에 하면 된다. 부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데…. 설마 우리 같은 사람을 내버려두시고 떠나가시려고?”

이처럼 늘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내느라 정작 법문 듣고 수행할 시간을 내지 않는 이가 우리들입니다. 부처님과 가르침은 영원하니 이다음에 듣기로 하고, 지금은 더 급한 일을 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부처님을 만나 그 분의 가르침을 듣는 것보다 더 시급한 일은 없습니다. 시시각각 우리는 병들고 늙어서 죽어가고 있는 존재인데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불길에 나를 태우고 있으니 부처님은 이런 우리가 안타깝기 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중생들을 제도하시고자 부처님은 당신이 세상을 떠났다(반열반)는 모습까지 나타내셨다는 것입니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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