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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이야기

[스크랩] 종교을 믿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가

진리 깨닫는 것’이 바른 종교생활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 깨달음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발심하고

실천 가능한 ‘고급불교’ 지향해야

우리는 불교를 믿는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알고 신행생활을 해나가야 한다. 이 점을 소홀히 하면, 심오한 불법(佛法)이 구태의연하고 기복적인 종교의례로 전락하기 쉽다. 지금은 불교신문과 불교TV 등 매스컴이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불교에 대한 개념이나 체계가 많이 바로잡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신도들은 허망한 믿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종교를 믿는 이유와 목적은 진리를 깨닫기 위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바른 종교생활이라고 할 수가 없다.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면, 아무리 종교를 열심히 믿어도 초등학교 과정만 수십 년 다니며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과 같다. 종교를 믿는 이유와 목적을 알지 못하면 우리가 진실로 추구해야할 진리로 나아가는데 꼭 필요한 고급의 종교를 체험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거듭되는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인간은 종교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참자유가 어떤 것인지를 바로 알아서 자기 발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불보살전에서 소원성취만을 비는 기복적인 신행생활에 집착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거기에 빠져서 끝끝내 그것이 종교생활의 전부인 줄 알고 한평생을 허비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사람들은 종교의 진실이 어떤 것인지 개념상으로는 비슷하게 이해하고 있을지 몰라도, 실제로 접해본 분은 의외로 많지 않다. 알고 보면 같은 종교 안에서도 차등이 있는 것이다. 같은 이름을 가지고 믿는 종교일지라도, 질적인 면에서 보면 천지현격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불교를 믿는 신도들이 인과나 십이연기,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 그리고 공(空)도리가 뭔지, 보살도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끝끝내 어리석은데 빠져서 기복불교를 행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진리를 깨닫게 하는 수단으로서 기도, 염불, 간경, 참선 등이 존재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 “나 잘살게 해주십시오. 나 건강하게 해주십시오” 하는 방향으로만 흘러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초등학교 수준의 불교다. 이것을 가지고 불교라고 한다면, 불교는 참으로 어리석은 종교라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시야가 좁은 사람은 자기가 믿는 것을 옳다고 고집하기 때문에, 넓디넓은 진리의 세계에 대해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분은 부처님의 참다운 가르침을 아무리 객관적으로 쉽게 얘기를 해줘도,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천인사(天人師)이신 부처님의 제자로서 바른 신행생활을 하려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보다 넓어져야 한다. 심지어 다른 종교까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나아가서는 소화하지 못할 종교가 없을 정도로 툭 터져야 한다. 그러므로 종교를 믿는 이유와 목적이 뚜렷하고 바른 가치관을 지닌 명분이 섰을 때, “아! 지금까지 내가 믿어온 신행생활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았구나. 앞으로는 보다 높은 차원으로 믿어 들어가야, 참으로 올바른 믿음과 실천을 통하여 분명한 결과를 볼 수 있겠구나. 그리고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은 바로 깨달음이구나. 그러면 어떻게 해야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곳까지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불자들이 스스로 깨닫기는 매우 힘들겠지만, 먼저 진리의 길을 밝힌 선지식을 만나 그 가르침을 받는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만도 아니다. 우리는 모두 깨달음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발심을 해야 한다. 그것이 불교의 본령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고급의 불교를 지향해야 한다.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것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여 지혜롭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바야흐로 불교의 본분인 수행에 눈을 돌릴 때가 온 것이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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