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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이야기

[스크랩] 도(道) 란 가는 길이지 끝 종점이 아니다

진리나 도의 사라짐은, 끝내 도달하지 못하고 놓쳐버리는

실패는 진리나 도를 찾는 시도를 중단시키는 이유가 아니라

그것을 다시 찾기 시작하게 하는 이유다.

진리와 도를 구하는 과정이 끝나는 종점이 아니라,

끝나지 않고 다시 시작하게 하는, 매번 갱신되는 출발점이다.

한 번 찾아 도달했다면 더는 할 일이 없어지게 되고 말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삶 전체를, 반복되는 삶을 끝없이 매진하게 하는 매혹의 거점이다.

‘불가능한 것’이란 이처럼 강력한 매혹의 힘은 남겨둔 채

그 종결의 지점을 제거함으로써

매번의 삶을 최선을 다해 다시 시작하게 만드는 부재하는 중심이다.
생각해보면 그저 ‘길’을 뜻할 뿐인 ‘도’란 말이 그렇지 않은가?

도는 어딘가로 가는 길일뿐이다.

도란 개념은 어떤 종점도, 목적지도 담고 있지 않다.

목적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때마다 어딘가로 하는 가는 과정을 표시한다.

가는 길이, 과정 그 자체가 목적이고. 

 수행이란 깨달음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수행 그 자체가 바로 깨달음이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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