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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이야기

[스크랩] 불교 [오계.五戒]다섯까지 금지할 계율

오계 받으면 다섯 지계신장이 옹호

갖가지 액난 발생하는 것 면하게 돼

목숨보다 소중하게 지키고 활용하길

불자인지 비불자인지의 기준은 오계를 수지하기를 다짐하고 실천하느냐 혹은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있다. 이처럼 중요한 오계를 수지하지 못하고 평생을 절에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고, 혹 오계를 받았다고 해도 범하지 않으려고 목숨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며 실천하는 불자들도 많지 않은 것이 우리 한국불교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은 재가계율에 관한 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불교대학이나 경전반 등의 재가불자교육기관에서도 계율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고, 많은 시간을 배정해서 익숙해지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불교대학 등의 교육기관과 인연을 맺지 못한 많은 경우에는 더욱 계율에 관한 공부를 하고 수계를 하며 포살을 하는 등의 계율에 관계된 인연을 맺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오계는 죽이는 것, 도둑질하는 것, 삿된 음행을 하는 것, 거짓말하는 것, 술을 마시는 등의 다섯 가지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살생하지 않는 것은 곧 자비를 실천하는 일이다. 일체의 생명은 죽기를 싫어하고 살고 싶어 하는데 이익과 향락을 위하여 직접 죽이기도 하고 생태계를 파괴해서 많은 생명들이 죽게 하기도 한다. 살생하는 일을 그치지 않고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불자는 살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일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방생을 하고, 환경을 잘 보호해서 서로가 공존공생 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대립과 갈등을 화합과 공존으로 바꾸어낼 수 있다.

도둑질 하지 않는 일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다. 적은 물질로 최소한의 소비를 행하며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은 현재 자본주의 사회가 갖고 있는 많은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지혜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나친 자원의 낭비나 심각한 수준의 빈부격차 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를 보완하려는 대안으로써 기부문화를 권장하고 여러 가지 물건들을 재활용하는 일인데 이는 부처님께서 권장하셨던 ‘적은 것으로 만족하고 살아가는 삶(小欲知足)’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도둑질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널리 보시를 행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봉사하고 베푸는 삶으로의 변화가 지혜로운 불자의 삶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 일은 믿음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본이 된다. 음행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정한 삶과 신뢰할 수 있는 삶을 위해 음욕심이 생사윤회의 씨앗이 됨을 심도 있게 연구해서 음욕심이 아닌 지혜와 선정력을 키우는 삶이 필요하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말에 영향력이 있게 된다. 지혜로운 불자는 거짓말 하지 않는 일에서 그치지 않고 힘써 전법을 하고 인연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말하지 않으면 차라리 침묵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삶을 살게 되면 각자가 갖고 있는 잠재된 능력을 활용하고 실수를 줄여서 신뢰할 만한 인연으로 평가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정신이 맑아지고 건강이 좋아질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이나 운동 등을 가까이해서 복을 짓고 공덕을 쌓는 일을 쉼 없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오계를 제정하시고, 오계실천을 통해서 깨달음을 성취하도록 가르치셨다. 오계를 잘 지키고 보다 적극적으로 바라밀 완성을 위해 활용하도록 한 가르침이 삼취정계의 가르침이다. 범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근이 증장되게 하며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일에 목표를 두고 실천하도록 했다.

<수삼귀오계대패신주경>에는 삼귀의계를 받으면 지계신장 36명이 수계자를 옹호하고, 오계를 받으면 계목 하나마다 다섯 명의 지계신장이 옹호해준다고 설명되어 있다. 오계수계를 통해 수많은 지계신장이 옹호해서 숙세의 업이 성숙해서 갖가지 액난이 발생하는 일을 면하게 된다. 적극적인 오계실천을 통해서 무량한 공덕을 성취하며, 보살도를 완성하고 마침내 성불하기까지 늘 함께해야 할 소중한 가르침이기 때문에 불자나 비불자를 나누는 경계로 삼았고 목숨보다 소중하게 지키고 활용하기를 바라셨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좋은세상함께만들기
글쓴이 : 수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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